특성 심리학자 Raymond B. Cattell과 Hans J. Eysenck
특성 심리학자 Raymond B. Cattell과 Hans J. Eysenck는 특성심리학의 발전에 핵심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성론과 특성심리학에 있어서 이 두 학자의 입장과 이론은 어떻게 달랐을까요?
특성 심리학자 Raymond B. Cattell
특성 심리학자 Raymond B. Cattell은 Gordon Allport와 마찬가지로 '특성'이 개인의 고유한 정신구조이며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일관적인 행동의 원인이 되는 주요 요인이라고 여겼습니다. Raymond B. Cattell은 공통 특성(Common Traits)과 독특한 특성(Unique Traits)을 구분했는데, 여기에서 '공통 특성'이라는 개념은 여러 개인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유사한 특성들을 말하는 것이고, '독특한 특성'은 비슷할 수는 있으나 결코 완벽하게 일치할 수 없는 특성의 고유성과 차별성을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또한, Raymond B. Cattell에 따르면 '특성'은 표면특성(Surface Trait)과 근원특성(Source Trait)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표면특성은 겉으로 드러나고 명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찰과 연구과 쉽습니다. 반면에, 근원특성은 표면특성의 원인이 되는 특성으로써 표면특성과는 인과적인 관계에 있습니다. 이 차이점에 기초한 특성 심리학 연구에서는 이러한 특성들 간에 유의미한 관계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합을 통계적으로 분석합니다.
Raymond B. Cattell은 근원특성을 확인하고 식별하는 것을 연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로 두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요인분석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때, 근원특성은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 환경특성과, 체질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 체질특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근원특성은 일관성 있게 나타나며 여러 상황과 차원에 영향을 주는 '일반적인' 근원특성과, 특정한 상황에서만 영향을 미치고 관찰되는 '특수한' 근원특성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Raymond B. Cattell은 '특수한' 근원특성 연구보다는 '일반적인' 근원특성을 연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일반적인' 근원특성을 식별하고 연구하기 위해, Raymond B. Cattell이 주목하는 데이터는 Life Records와 Self-Ratings, Objective Tests입니다. Life Records는 일상에서 상황이나 자극에 따른 개인의 행동과 패턴을 기록하고 분석한 자료이고, Self-Ratings는 개인이 스스로를 평가한 자료이며, Objective Tests는 특정 상황을 전제했을 때 개인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를 예측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이와 같은 3가지 데이터를 기초로 수행한 Raymond B. Cattell의 연구에서 14개 이상의 근원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 일관성과 반복성을 충족한 특성들은 6개 정도였습니다.
개인의 특성들이 성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던 Raymond B. Cattell은, '특성'이 발현되는 형식이나 방법에 따라 역동적 특성(Dynamic Traits), 능력 특성(Ability Traits), 기질 특성(Temperament Traits)으로 구분했습니다.
'역동적 특성'은 특정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되며 역동적으로 적용되는 특성들을 말하고, '능력 특성'은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서 개인의 능력이나 역량을 향상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는 특성을 일컫습니다. 또한 기질 특성은 개인에게서 관찰되는 에너지 수준이나 정서적인 반응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특성유형입니다.
특성 심리학자 Hans J. Eysenck
특성 심리학자 Hans J. Eysenck는 특성 연구의 범위를 이상행동(Abnormal Behaviors)으로 넓혔으며, 폭넓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Hans J. Eysenck는 이상행동과 연관된 특성과 그와 대비되는 정상적인 특성을 비교·대비하며 연구를 진행했는데, '신경증세와 정서적 안정'이 연구 주제 중에 하나였습니다.
또한 Hans J. Eysenck은 개인의 성격차이와 심리적 경향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내향성과 외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이러한 연구 과정에 있어서 통계적인 방법론을 적극 도입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Hans J. Eysenck은 특정 특성에서 개인의 위치가 다른 특성이나 성격 형성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했고, 이를 기초로 고유한 성격모델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Hans J. Eysenck는 특성연구에 있어서 경험과 실험을 통해 이론과 가설을 검증하여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기술했듯이, Hans J. Eysenck은 '내향성과 외향성', '신경증세와 정서적 안정'을 주요한 연구 차원으로 다뤘습니다.
Hans J. Eysenck은 먼저 각 차원에서 극단에 해당하는 사람의 유형 및 특성을 자세하게 기술했습니다.
'내향성과 외향성'에 있어서는 극단적으로 내향적인 사람과 극단적으로 외향성인 사람을 가정한 것입니다. '신경증세와 정서적 안정'이라는 차원에서는 극단적으로 '신경증세'에 시달리고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과 극단적으로 여유롭고, 걱정이 없는 사람들을 가정했습니다.
물론 Hans J. Eysenck도 이런 극단에 해당하는 인구비율은 아주 극소수이고, 대다수의 사람은 양극단의 사이에 위치한다는 점을 잘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연구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위해서는 이러한 특성 혹은 차원에 대한 개인의 일치성이 전반적인 성격이나 다른 특성의 발현에 있어서 어떠한 관계를 갖는지를 연구해야 했기에, Hans J. Eysenck은 어떤 특성에 있어서 개인 간에 나타나는 뚜렷한 대비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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