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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문화와 성격의 관계

by 호랑소울 2024. 4. 16.

문화와 성격의 관계

'문화와 성격'은 서로 대립되면서도 밀접한 상호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문화가 개인의 성격이 형성되는 데 있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왔습니다.

 

문화적 의미체계와 개인적 의미체계 사이의 연관성

개인이 성격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들과 사회-환경적 영향들의 혼합물의 일부로 양육되고 사회화되는 문화는 성격 발달과 표현에도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언어는 유추를 제공합니다. 인간만이 언어를 가능하게 만드는 생물학적 기관을 유일하게 부여받았습니다.


이 기관이 없다면, 간단히 말해서 언어를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이는 영장류에게 언어를 가르치는 것에서 증명된 사실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물학적 준비만으로 성인이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 말하는 특정한 언어는 그 사람이 성장하는 인간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반응에서 생각, 감정 및 행동을 생성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동을 범주화하고, 다른 사람의 의도를 추론하는 것과 같은 사회적 정보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생물학적 기관을 부여받았습니다. 각 개인은 그런 처리를 수행하는 특유하고 독특한 성격 체계를 발달시킵니다. 그러나 심리적 성 역할의 발달을 포함하여 개인의 성격 체계를 취하는 양상과 그것을 표현하는 형태는 앞에서 예시했던 바와 같이 문화에 의해서 큰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개인이 많은 사회적 상황들을 어떻게 범주화시키는가는 그가 성장한 문화의 개념이나 어휘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더욱이, 이 개념들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각 문화에 독특한 의미체계를 형성하기 위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화적 의미체계(cultural meaning system)는 세상이란 어떠하며, 상이한 상황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요구하는 가에 관한 독특한 견해들을 포함한다(예, Markus & Kitayama, 1998). 성격 체계와 매우 유사한 문화적 의미체계는 자기와 이상의 본질에 대한 개념과 느낌, 그리고 자기와 타인과의 관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목표 추구에 있어서 적절한 그리고 부적절한 대인행동과 통제 전략들에 대한 기본적인 목표-가치, 감정, 기
준, 자기-조절 규칙 및 각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동의 인생에서 중요한 타인들은 단지 그들이 언어의 어휘와 문법을 의사소통하는 것처럼 그들의 문화적 의미체계를 모방하고 의사소통합니다.

 

조만간 각 개인은 다른 구성 요소들이 독특한 삶의 경험들을 반영하는 동안, 공유된 문화적 의미체계에서 나온 일부 구성 요소들을 통합한 개인적 의미체계(personal meaning system)를 발달시킵니다.

 

문화와 성격 간의 연관성을 탐색하려는 시도는 그 역사가 긴데, 여기서는 그 일부만을 살펴보겠습니다. 문화와 성격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정립한 연구자 중 한 사람은 인류학자 Ruth Benedict입니다. 그녀의 1934년 저서 『문화의 유형들(patterns of culture)』에서 Benedict는 멕시코 남서부 푸에블로 족의 두 가지 성격 유형을 기술했습니다.

철학자 니체의 그리스 비극에 대한 연구에서 사용된 구분을 토대로 한 디오니소스 기질과 아폴로 기질이 바로 그것입니다. Benedict는 일반화된 과도한 사랑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디오니소스적인 푸에블로 족을 특징지었고, 온전하고
신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아폴로의 푸에블로 족을 기술했는데, 이러한 특질들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증명된 것들이었습니다.

Benedict에 따르면 문화와 성격에 대하여 뒤따라 이루어진 많은 연구들은 문화 집단들의 국가적 성격특성이나 "지배적인 성격”에서 광범위한 행동 경향을 규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예, Kardiner, 1945; Linton, 1945).

문화와 성격 접근의 직관적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에까지 그것은 심각한 도전을 받았습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문화적 집단 구성원들이 때로는 그들의 지배적인 성격에 따라 행동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많은 증거를 어떻게 설명하는가였습니다. 예를 들어, 아폴로의 푸에블로 족은 때때로 전형적인 디오니소스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역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Barnouw, 1973).

 

문화와 성격에 대하여 이루어진 연구가 문화적 고정관념을 촉진하는 것 외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점증하는 비판에 직면하여, 1980년대까지 이러한 종류의 질문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호응과 신뢰성을 잃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집단의 행동에서 동질성과 이질성 둘 다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질문은 '문화가 성격의 표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였습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사회-인지적 수준의 연구에 의해 영향을 받은 새로운 접근법은 어떻게 문화적 힘이 개인행동을 조형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자극을 주었습니다 (Markus & Kitayama, 1998). 이 접근법은 행동에 기저 하며 행동을 동기화시키는 과정에 그 초점을 둔 문화 속에서 자연스러운 다리 역할- 관심의 재개-을 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규명되어 온 심리학적 "단위들"은 개인의 신념들, 가치들, 목표들 및 세계를 해석하는 방법들과 같은 사회-인지적 개인 변인들과 유사합니다.
이것들은 어떤 특정한 공동체 또는 문화 안에서 전달되고 공유되는 것으로 선구적인 연구자들이 제안한 문화의 단위(units of culture)와 비슷합니다(Triandis, 1997; Betancourt & Lopez, 1993). 

 

동시에, 이들 단위들은 특별한 상황과 관련해서만 활성화되고 행동을 유도합니다(Mischel & Shoda, 1995). 결과적으로, 문화와 그 의미 단위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그들의 경험과 행동에 집중할 수 있고, 그러한 집중은 문화적으로 공유된 인지를 활성화시키지 않는 상황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Mendoza-Denton et al., 1999).

 

문화적으로 특유한 성격 성향

최근 연구는 어떻게 문화적으로 특유한 성격 성향들이 한 문화 집단 구성원들만이 특별히 지니고 있는 사회화와 학습 경험의 차이들로부터 일어날 수 있는지를 예시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endoza-Danton 등(2002)은 미국 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특히 인종을 근거로 사회적으로 배제되기 쉽고 소외되거나 학대받기 쉽기 때문에 이 집단 구성원은 특히 인종을 근거로 한 거절 민감성을 발달시키기 쉽다고 제안해 왔습니다.

이 처리 역동은 대인관계에서의 거절 민감성과 유사합니다(Downey & Feldman, 1996). 그렇지만, 그것의 선행사상(이전의 차별 경험), 상황적인 촉발 특징(인종주의가 가능한 상황) 및 결과들(역사적으로 백인 제도의 불신)은 유럽계 미국인들보다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처리 역동입니다.

 

중요하게도 이러한 처리 역동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정되기는 하나 인종을 근거로 한 차별이 적용될 수 있는 상황에서만 관련되고 활성화되며, 다른 맥락에서의 개인의 반응과 행동을 반드시 특징짓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이, 그 접근법은 문화적 집단 구성원들이 어떤 특정 상황에 있을 때 공유된 문화적 경험이 그들의 유사한 행동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가에 대한 분석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 접근법은 많은 다른 맥락들에서 집단 구성원들의 행동 내 다양성을 여전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접근법은 문화 집단 구성원들 간의 공통성뿐만 아니라 개인차도 설명합니다. 그것은 또한 문화가 성격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는 초기 노력을 제한하는 전반적 문화 고정관념에 의존하는 것을 피하고 있습니다.

 

썸네일. A picture of people of different skin colors.

문화 간 차이와 문화 내 차이

문화들이란 여러 면에서 상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화들은 다른 문화들보다 더 복잡한데, 이는 사냥꾼들/채집가들과 현대의 컴퓨터에 의존하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대도시 사회들 사이의 대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문화들은 규준으로부터의 이탈이 허용되는 정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성격 심리학에 대한 더 큰 관심 중의 하나는 개인주의(individualism)와 집단주의(collectivism)를 두 의미체계로 대비시키는 유형론입니다.

 

개인주의 대 집단주의

개인주의는 자율적이고, 개인 목표 추구에 헌신하고, 비교적 독립적이면서 자기-초점적인 관점을 포함합니다. 대조적으로, 집단주의는 집단과 가족에 대한 보다 밀접한 연관으로 정의됩니다. 유형론의 이러한 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과 연관되어 있고, 의무와 책임을 충족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가족과 집단의 목표를 광범위하게 고려하고자 합니다. 심지어 성인으로서도, 그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 가치와 목표 추구에 있어서 여전히 상호의존적입니다. 마찬가지로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개인주의 문화와 비교해서 자기와 자기-향상에는 초점을 덜 두고 관계들, 사회적 책임 및 역할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예, Markus & Kitayama, 1998).


위의 논의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문화가 개인주의 대 집단주의와 같은 광범위한 특성의 면에서 기술되는 경우, 그 적합도가 불완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러한 면이 그 문화에 포함된 대다수 사람들의 평균적인 경향성과 특징에 대한 어떤 것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예를 들어, 이 개략적인 추정치들은 이러한 기술들이 문화 내 대략 60%의 사람들에게 적합함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Triandis & Suh, 2002). 이는 개인주의 문화에서 40%의 사람들이 개인주의적인 특징을 보이지 않으며,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40%의 사람들이 집단주의로 특징지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한 문화 내의 변이성은 흔히 문화 간의 차이만큼이나 인상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범위한 전체 평균차에 관심을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적어도 주어진 문화 속에서 기대하는 바에 대한 개략적인 지도와 그것의 의미체계에 대한 일부 윤곽 정도는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적절할 수도 있는 전략이 아시아의 많은 상황들에서는 당황스러을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으며 방문객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그것을 언제 어디에서 기대하는지에 대한 안내와 함께 고무되는 데에 훌륭한 이유가 있음을 아는 것은 확실히 유용합니다. 그것은 매우 광범위한 특성 기술 수준에서,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서로를 특징짓는 방식에는 중요한 공통성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 또한 유용합니다.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Big five 요인구조 중 적어도 서너 가지의 요인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발견될 수 있음이 연구결과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여기에서 유념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제한점은 동일한 요인들이 다양한 문화들에서 나타날 때조차도 특정한 의미와 사용법은 매우 상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Triandis & Suh,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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